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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놀이교육 놀이/교육 시기별 놀이

시기별 놀이

동의보감이 전하는 전통 육아 지침 10가지 인쇄하기 공유하기

양자십법 그림양자십법(養子十法)으로 건강하게 키워요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아이를 기르는 10가지 방법인 ‘양자십법(養子十法)’을 제시했다. 10가지 원칙에는 아이를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 생명력을 길러주는 양생(養生)이 필요하다는 원칙이 담겨 있다. 양자십법은 오늘날에도 타당하게 여겨져 소아한방과에서 지침으로 자주 쓰인다. 양자십법의 10가지 원칙과 그에 따른 케어법을 짚어봤다.

1. 요배난(要背煖)
‘등을 따뜻하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바람과 한기 같은 나쁜 기운이 우리 몸의 등을 지나가는 경락으로 제일 먼저 침범해서 질병을 일으킨다고 본다. 이때 등을 항상 따뜻하게 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관문을 지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등이 차가워지면 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으므로 목 뒤와 등을 따뜻하게 해주도록 한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비염이 있거나 코가 자주 막히는 아이의 경우 목 뒤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면 좋다. 또 여름을 제외하고 외출할 때 목에 손수건을 매주면 목 뒤로 한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름에 더워서 옷을 다 벗고 있을 때라도 등은 수건으로 덮어주도록 한다.
 

2. 요두난(要杜暖)
‘배를 따뜻하게 한다’
소화기가 튼튼해야 음식의 영양분이 잘 소화․흡수된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비위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어 소화가 잘되며 배앓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 소화기 계통의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함소아한의원 왕십리점 장선영 원장은 “아이는 몸에 열이 많더라도 소화기 쪽은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해 복통이나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아이의 경우 반드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배를 따뜻하게 하려고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갑갑해하며 자는 사이에 걷어내 버린다. 아이가 이불을 자꾸 걷어찬다면 큰 타월로 아이의 배만이라도 덮어주도록 한다. 엄마 손으로 아이의 배를 문질러주어 손의 열과 배의 마찰열로 배의 온도를 올려주는 것도 효과적.
 

3. 요족난(要足煖)
‘발을 따뜻하게 한다’
두한족열(頭寒足熱)이란 말처럼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발을 차갑게 하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발이 따뜻해야 발쪽의 말초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몸의 순환도 잘되고 신장과 비장의 기능도 좋아져서 몸 전체적인 기능이 원활해진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평소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기혈 순환과 피로 해소, 성장통에 효과적이다. 족욕을 하면 땀이 나면서 열이 빠져나가 해열이 되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나 비염이 있는 아이의 경우 자주 하면 좋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발을 따뜻하게 하면 점막의 부기가 줄어든다.
족욕은 39℃ 정도의 따뜻한 물이 알맞다. 평소에는 10~ 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열감기가 있을 때는 땀이 잘 나지 않으므로 땀이 어느 정도 촉촉하게 날 때까지 30~40분 정도 길게 하는 것이 좋다. 질병으로 인해 열이 날 때는 땀이 날 때까지 족욕을 하면 열이 빨리 내려가고 열나는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장선영 원장은 “아이는 뜨거운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도록 하면 싫어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엄마가 함께 발을 담그고 그림책이나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하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또 여름을 제외하고는 평상시는 물론이고, 잠을 잘 때도 양말을 신겨주는 것이 좋다.
 

4. 요두량(要頭凉)
‘머리를 서늘하게 한다’
한창 자라는 시기의 아이들은 대부분 몸에 열이 많다. 특히 머리에 열이 많아 머리가 뜨끈뜨끈하고 땀이 자주 난다. 몸의 열기는 골고루 퍼져야 건강해지므로 머리에 몰려 있는 열기를 골고루 퍼뜨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를 차고 서늘하게 하면 정신이 맑아져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좁쌀베개를 베는 것이 좋으며, 머리 아래에 면 수건을 깔아주고 땀으로 젖었을 때는 자주 갈아준다. 아이가 아파서 머리에 열이 났을 때는 물수건을 적셔서 올려준다.
장선영 원장은 “머리에 열이 많은 아이는 몸에도 열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쓴맛 나는 채소를 자주 먹으면 속열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죠. 인스턴트식품은 속열을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금하도록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주의!_ 머리에 땀이 많이 나면 창가 쪽에 머리를 두고 자는 아이가 있다. 창밖에서 바람이 들어오면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머리를 차갑게 하는 것은 좋으나 바람이 부는 창가에 머리를 두는 것은 좋지 않다.
 

5. 요심흉량(要心胸凉)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심장에 열이 생기면서 난폭해질 수 있다. 가슴에 열이 뭉쳐서 화병이 들거나 스트레스가 쌓여서 밤에 안 자고 울고 깨며 야제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밤에 1시간에 한 번씩 깨서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는 심장에 열이 많은데 스트레스에도 예민하다. 낮 동안에 쌓인 화 기운을 밤에 울음으로 발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아이의 몸을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해주고, 화 기운이 순환이 잘되도록 목욕 후에는 팔다리를 주물러준다. 양 기운이 많은 아이는 자극적인 상황과 자주 맞닥뜨리면 가슴에 화 기운이 더 뭉치므로 밤에는 주변을 어둡게 해주고 조용하게 하여 잠잘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6. 요물견괴물(要勿見傀物)
‘괴상한 물건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고 경기를 일으키기 쉽다. 특히 심신이 유약하게 타고난 담이 약한 아이는 무서운 것을 보면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야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담이 약한 아이를 키울 때는 양육 환경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가 놀라거나 할 때는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현대에는 다양한 자극이 많다. 여기서 말하는 괴상한 물건은 현대에는 화려한 영상이나 시끄러운 소음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영상은 아이의 머릿속에 오래 남으므로 되도록 노출시키지 않는다. 너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을 하면 아이는 소음이나 조명에 자극을 받고 힘들어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고개를 가눌 정도 이상이 되었을 때 마트나 사람 많은 곳에 가도록 하며, 그 전에는 최대한 조용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밤에는 TV를 일찍 끄고 번쩍거리는 영상은 보여주지 않는다.
담이 약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중에는 무서운 물건을 많이 보여주면 좀 더 담이 세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선영 원장은 “담력이 약해서 깜짝깜짝 잘 놀라고 겁이 많은 아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이때 아이의 담을 키워주려고 일부러 무서운 것이나 자극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은 금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자극을 많이 받아 더욱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7. 비위상요온(脾胃常要溫)
‘소화기 계통을 항상 따뜻하게 한다’
아이는 몸에 열이 많아도 소화기는 차가운 상태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의 온도가 더 내려가 소화가 잘되지 않고 몸의 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특히 아이의 위장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에 심하게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아이의 몸에 열이 많으면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몸에 열이 많더라도 음식은 따뜻한 것을 먹어야 한다. 음식 성질이 차갑더라도 음식 자체의 온도는 차갑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러므로 여름철이라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먹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박처럼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도 냉장고 안의 것보다는 상온에 있던 수박을 먹는 것이 좋다. 물도 미지근한 온도의 것이 체온과 가까워 흡수가 잘된다.
 

8. 제미정물변음(啼未定勿便飮)
‘울음을 그치기 전에 젖을 먹이지 않는다’
아기가 심하게 울 때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억지로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 울음을 그치지 않았을 때 젖을 먹이면 숨을 쉬는 기도로 젖이 흘러들어가 흡입성 폐렴 등에 걸릴 수 있다. 과거에는 치료가 힘들어서 이런 경우 주의 깊게 보라고 한 것이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아이가 배가 고파서 젖을 찾으며 울 때는 먹여야 한다. 그런데 아이가 젖을 먹으면서 계속 운다면 위험하다. 이럴 때는 아이가 아픈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를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9. 물복경분주사(勿服輕粉朱砂)
‘경분과 주사를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아이의 몸은 아직 미숙한 상태이므로 최대한 순하고 부드러운 음식이나 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서 되도록 순한 약을 쓰라는 말인데, 과거의 경분과 주사만큼 차가운 약인 항생제와 해열제 같은 약을 적절하게 써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반드시 써야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 외에 약한 증상의 병증일 때는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돌봐주세요!_ 항생제나 해열제는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몸에서 열이 난다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몸이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저항 시스템이 작용하기도 전에 해열제를 먹어서 열을 내리면 면역학적 활성화 작용이 중단되어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길러내는 기회를 없애는 것이다. 또 항생제는 좋은 세균도 같이 죽이는 단점이 있으므로 심하게 아프지 않을 때는 쓰지 않도록 한다. 해열제는 체온이 39℃ 이상에만 쓰도록 하며,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항생제를 적게 쓰도록 한다.
약한 증상일 때는 다른 케어 방법을 이용한다. 아이가 조금 아픈 경증의 경우에는 일단 편하게 쉬도록 해주고 물을 많이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
 

10. 소세욕(少洗浴)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않는다’
아이의 피부는 매우 여리고 약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씻기는 것은 좋지 않다. 잦은 목욕은 아이의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태열이나 아토피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여름에 덥다고 해서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오히려 더위를 먹을 수도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씻기는 것이 꼭 아이들의 청결이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님을 기억하자.
이렇게 돌봐주세요!_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10~15분 탕 목욕이 가장 좋은데, 목욕물을 너무 뜨겁게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겨울엔 목욕탕 실내 온도는 따뜻하게 하더라도 물 온도는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게 한다. 비누나 바스보다는 입욕제를 넣어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아이의 민감한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목욕 후에는 3분 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도록 한다. 만약 아이가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물로 가볍게 닦아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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