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닫기

더보기

최근 본 상품 닫기

0개

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

찜한 상품 닫기

0개
  • 찜한 상품이 없습니다.

성장놀이교육 놀이/교육 교육방법

교육방법

소풍만큼이나 신나는 도서관 나들이~ 인쇄하기 공유하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도서관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아이는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사회성이 좋으며,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세상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 차비만 있으면 하루를 즐기고, 다시 가도 만족감을 주는 어린이 도서관에 꼬마 독서왕 민성이와 함께 찾아가봤다.
 

도서관 내부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아들 민성(4세)이와 엄마 서재희(36세) 씨가 도서관 나들이에 나섰다. 가까운 구립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실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열람실이 협소하고 책도 많지 않아 어린이를 위한 전문 도서관을 찾게 된 것이다. 모자가 찾은 곳은 부평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 언제 와도 아이들이 마음껏 누빌 수 있는 넓고 편한 의자와 낮은 책장, 야외 공기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초록의 테라스, 키가 작은 아이도 바로바로 꺼낼 수 있도록 책장을 눕혀놓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 어린이 이용자의 질문을 항상 들을 수 있게 귀를 열어놓고 기다리는 친절한 사서들…. 이 모든 게 아이들에게 어린이 도서관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보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 유익한 장소인 이유다. “집과 그리 멀지 않지만 아이와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탓에 가끔 들르는 곳인데, 올 때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신이 납니다.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가 원하는 거의 모든 책이 있고, 책의 폭도 넓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책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어떤 것을 사줘야 할지 판단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죠.”


“도서관에 갈 때면 소풍 갈 때처럼 들떠요!”
엄마가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가 다 그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집의 경우 비싼 가격에 구입해서 10분 활용하지 못하고 책장에 꽂혀만 있는 일이 부지기수. 이럴 때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하면 제목만 대면 다 아는 유명 도서부터 숨은 보석 같은 그림책,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전집까지 다 만날 수 있어 도서관에서 아이가 찾는 책을 유심히 봐두는 것만으로도 구입 시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분야가 있어서 그런 책들을 위주로 사주다보니 집에서는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가 없어요. 그런 점에서 아이는 도서관에서 색다른 분야도 경험하고, 새로운 관심 분야를 찾기도 합니다. 아이도 고생, 부모도 고생, 굳이 힘들게 멀리 갈 필요 있나요? 도서관이면 나들이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들뜨고 흥분되는 기분만큼은 여느 소풍 갈 때 못지않죠. 돈 안 들이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도서관처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네요.”


어린이 도서관,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긴다!
최근에는 도서관에서도 책을 놀이 친구처럼 친근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어 소식지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정보를 체크하고 참여하면 아이와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평기적의도서관 최지혜 관장은 “요즘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와 엄마, 아빠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도서관을 추구하는 곳이 많아요. 박물관이나 놀이 시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생각을 키우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를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갑니다. 어른이 아닌 아이인 자신에게 맞춰져있는 도서관 분위기는 아이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주지요. 도서관은 평생 학습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낯선 환경 보다 적응된 환경에서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빨리 찾으므로 아이가 도서관 문화를 익히게끔 자주 도서관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고 들어주는 역할을 해주면 좋다. 어린이 도서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배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올바른 어린이, 도서관 100배 즐기기 -
1. 가급적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가세요
오고 가다 힘을 다 빼면 도서관에서 힘들겠죠? 북적거리는 도서관이 싫다면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가세요.
2. 아이에게 책을 권하지 마세요
부모가 보는 눈과 아이가 보는 눈은 다르답니다.
3. 책을 소중히 다루는 법을 알려주세요
찢거나 낙서한 책, 우리 아이도 볼 수 있습니다.
4. 책을 빌리려면 회원 카드를 미리 만드세요
아이가 책을 집에 가져가서 보고 싶다고 할 때 회원 카드가 없다면 빌리지도 못하고 난감하겠죠?
5. 대여 기간을 기억하세요
지키지 못한 하루의 시간 때문에 다른 아이가 보고 싶은 책을 못 볼 수 있어요.
6. 도서관에는 시청각실도 있어요
책 읽다가 싫증난다고 오자마자 갈 수는 없겠죠? 시청각실에서 책 검색도 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도 보여주세요.
7.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해요
부모가 매일 읽어주는 책도 좋지만 또래와 강사 선생님이 함께하는 책 읽기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죠?
8. 처음 방문 할 때에는 여기저기 다 둘러보세요
그래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어디 있는지, 즐거워하는 곳은 어딘지 알 수 있어요.
9. 어린 자녀를 혼자 두지 마세요
도서관은 아이를 맡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또 부모가 없으면 아이가 불안해하겠죠?
10. 아이 연령에 맞는 열람실을 이용해요
아이는 유치원생인데 초등학생 열람실을 이용하면 아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방해가 됩니다.
 

공공시설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피해는 되돌아와도서관에서 책을보는 여성과 아이
아무리 좋은 어린이 도서관도 차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꼴불견들이 있다. 최지혜 관장은 “도서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평소 하던 대로 큰 소리로 떠들고 떼를 쓰는 것이 잘못된 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문제는 부모님이 도서관 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거나 봤던 책을 아무 곳에나 널려놓고, 심지어 아이가 책을 찢어도 제지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 다른 사람들의 도서관 이용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회성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해요”라고 강조한다. 재희 씨도 처음 민성이에게 낯선 도서관 문화를 익히게 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 도서관에서 다른 아이가 먹는 것을 보고 자기도 먹겠다고 조르거나 다른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보고 “저게 뭐야? 나도 볼래” 하며 방해하기 일쑤. 출입 연령에 맞지 않는 아이가 들어와 아무 책이나 다 꺼내 어지럽히고 나가거나 민성이가 보는 책을 자기가 먼저 보겠다고 뺏으려는 아이를 볼 때에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 해줘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했다고. “도서관은 집과 다르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고 조곤조곤 알려주기를 반복했습니다. 우선 저부터 조용히 말하고, 봤던 책은 제자리에 놓기를 놀이처럼 했지요. 나중엔 아이가 도서관 문화에 빠져 그 역시 재미로 받아들이더라고요.”

내 것이 아니라고 주인의식 없이 도서관을 이용하면 책과 시설 등이 오염되고 그것이 곧 나에게 되돌아오는 결과를 가져온다. 최지혜 관장은 “도서관을 찾기 전 기본적인 에티켓은 미리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도서관에 와서 부모가 더 큰소리로 아이를 혼내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기본적인 도서관 에티켓을 제시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보다 더 큰 배움은 도서관 문화와 에티켓을 지키면서 아이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지키고 있나요? 어린이 도서관 에티켓
1. 걸을 땐 사뿐사뿐, 책 읽을 땐 조용히!
책 읽는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야기 할 때도 소곤소곤 조용히 합니다. 안에 들어가기 귀찮다고 밖에서 안에 있는 아이를 큰 소리로 불러내면 안 되겠죠?

2. 도서관에 음식물은 반입 금지!
간식은 집에 가서 먹거나 따로 지정된 장소에서 먹습니다. 껌이나 사탕, 음료수 등은 책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라는 거 아시죠? 내 아이가 먹는 음식 때문에 다른 아이들까지 줄줄이 먹을거리를 찾게 된답니다.

3. 핸드폰 사용은 도서관 밖에서!
벨소리는 진동으로 통화는 밖에서 합니다. 통화를 하다보면 목소리도 커지고, 장시간 소음이 이어질 수 있어요. 설마 핸드폰 벨소리를 소리로 해놓은 건 아니죠?

4. 손과 발은 청결하게!
어린이 도서관은 어린 아이와 엄마가 편하게 책을 보도록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저분한 발과 손에 있는 세균이 여러 사람에게 옮겨져 피해를 준다면 안 되겠지요? 나부터 청결해야 깨끗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공공질서 지키기!
벗어놓은 신발은 신발장에 정리하고, 화장실에서는 차례를 지킵니다.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면 다음 차례를 기다리세요.

다음 글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녀서 난감하다면?
이전 글 한번쯤은 거치는 한밤중 전쟁 ‘잠투정’
목록으로
댓글쓰기 등록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