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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법

작은 나눔으로 커지는 삶의 에너지 인쇄하기 공유하기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만 있다면 나눌 것이 아주 많다.” 비단 법정 스님의 가르침이 아니라도 안개비에 옷 젖듯, 어려서부터 나누며 사는 삶은 분명 큰사람을 만들고 큰 세상을 보게 한다. 하지만 어떻게 나누는지, 무엇을 나눠야 하는지 몰라서 실천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나눔의 진정한 가치와 실천 방법을 알아보자.
 

파이위에 포크를 올린 모습

광고쟁이 이제석은 노숙인 잡지를 위해 무료로 표지 디자인을 해주고, 소설가 김영하는 책의 인세를 기부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사진작가 고신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며 자신의 재능을 나눈다. 또 전 세계적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Habitat)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준다. 이렇듯 나눔의 손길이 다채롭다. 과연, ‘나눔’이란 무엇일까.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게 나눠요 
특수학교 교사이자 <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의 저자인 곽영미 씨는 “사람마다 나눔은 다르게 정의할 수 있죠. 나눔의 대상도 다르고요. 어떤 사람은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나눔의 대상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한계를 두죠. 나눔이란 물질과 정신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음식, 시간 그리고 마음, 미소까지도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나눔의 대상 역시 내 가족, 친구, 민족이라는 좁은 개념에서 타인, 타국 사람들, 동물과 식물 등으로 넓게 볼 수 있겠지요.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나눔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나눔은 생명 존중이고, 평등이고, 정의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덧붙여 나눔은 그렇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강조한다. 

“아침 산책을 나가면 마실 차를 가져와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한 잔씩 권하는 아주머니가 있어요. 차 한 잔이지만 차를 나누는 그 마음은 매우 대단하지요. 또 매일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할아버지도 있어요. 그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정말 감사한 생각에 머리를 숙이게 돼요. 나이가 들어서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저런 나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지하철에서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도와주거나,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사람과 우산을 같이 쓰거나 하는 등 처음에는 모두 낯설고 당황스러워하는데 나중에는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큰 도움은 아니지만 작은 나눔을 받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래서 세상은 살아갈 맛이 나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 그리고 이런 나눔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나눔을 전하리라 믿습니다. 물론 낯선 이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어느 정도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각자 가능한 나눔 하루빨리 실천해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봉사 단체에 가서 몸으로 봉사하는 나눔이나, 음식이나 옷 등을 베푸는 나눔, 돈을 기부하는 나눔이 있다. 또 요즘은 물질적인 돈이나 음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재능을 나누는 재능 기부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나눔의 다양한 방법이죠. 어떤 나눔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각자가 할 수 있는 나눔을 하루빨리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사실 나눔은 주변에서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다. 음식 한 가지를 해도 이웃과 나눠 먹고,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이지만 그에 비해 어른들도 아이들도 나눔을 배워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부모 대부분은 자녀가 잘 자라서 훌륭한 직업을 갖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좋은 직업을 갖는다고 좋은 인품을 갖는 것은 아니죠. 좋은 인품과 착한 심성 역시 환경적으로 배워야 해요. 나눔은 마음과 연관됩니다. 자기 스스로 우러난 마음에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는 단순히 지식처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기쁨을 아이가 느끼면서 나눔이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내가 행복한 일, ‘나눔’ 
“남을 돕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이 일을 몇 년 동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봉사하면 내 자신이 더 행복하다.” “나눔도 자꾸 하면 중독된다.” 봉사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나눔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나누는 기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한다. 또한 봉사나 나눔은 나를 희생해야 하는 것 같지만, 진정으로 알고 보면 오히려 내 온 마음에 반짝반짝 광이 난다는 사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나눔’의 치명적인 매력 아닐까.
 

나도 나눌 수 있다
1.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우리 아이들. 작은 옷에 미련 가질 필요는 없다. 해어진 옷이나 더러워진 옷은 받는 사람도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깨끗한 옷으로 골라서 나눠주자.

2. 동생이 없다면 이웃의 동생, 학교의 동생들도 괜찮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동생들에게 내 지식을 나눠주자. 

3.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책은 몇 권 안 된다. 책만 쌓아둔다고 똑똑해지는 건 아니다. 이미 읽은 책은 친구들과 바꿔보기도 하고 서로 빌려주기도 하자. 

4.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오디오 등의 전원은 끄고 컵을 이용해서 양치질을 하고 세수도 물을 받아서 하자. 내가 절약하면 그만큼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으니까 이것 또한 작은 나눔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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