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 수술 받으면 성감이 좋아질까?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출산으로 인해 늘어난 질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생기는 트러블은 마음 놓고 하소연하기도 어려운데…. 이때 은근히(?) 회자되는 것인 속칭 ‘이쁜이’ 수술로 불리는 ‘질 축소술’이다. 질 축소술이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토마토와 주사
 ‘이쁜이’ 수술이란 질을 좁혀주는 것
여성의 질은 탄력성이 매우 좋은 부위여서 출산할 때 아기의 머리가 통과할 만큼 늘어나지만 그만큼 수축도 잘된다. 하지만 출산하고 나면 회음부와 질 주위의 근육이 이완되고 탄력 조직도 소실되어 대개 조금씩 헐거워진다. 문제는 아기가 커서 난산을 했거나 둘 이상의 다산으로 질이 심하게 늘어난 경우 부부 관계시 본인은 물론 남편까지 성감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때 고려해 볼 만한 것이 일명 ‘이쁜이’ 수술인데, 이는 출산과 잦은 성교로 인해 넓어진 질을 좁혀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통 질 회음부 성형수술로서 분만으로 인해 이완된 질 입구뿐만 아니라 질 내 근육까지 수술하게 되는데, 질의 한쪽 벽에서 일부의 점막을 잘라내고 필요에 따라 질 괄약근을 당겨서 보완해 주거나 일부 근육을 제거하고 봉합하게 된다.
그런데 질 입구만 좁아지게 하거나 질 전체를 고르게 좁히지 못한 경우에는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질과 항문 사이에는 구 해면체근이란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을 잘 연결해 주어야 질과 항문 사이의 경계가 분명해져 부부 관계시 배변 느낌이나 헐거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요즘에는 칼 대신 레이저로 절개나 박리를 하고 있어 출혈이 적어졌으며,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비용 역시 80만~250만원까지 다양하다. 수술 후 4~6주가 경과한 후 성관계를 갖는 것이 좋으며, 폐경기가 지난 경우라면 호르몬 부족으로 질이 건조해지므로 질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케겔 운동하면 성감 좋아져
“성감을 높이는 요인은 테크닉이나 부부애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질이 심하게 늘어나 있다면 조이는 느낌이 줄어들어 성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굉장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쁜이’ 수술을 받아 질을 축소시켜 주면 성감이 훨씬 좋아지지요. 단, 수술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인 것이라서 개인차가 큰 편입니다.” 21세기연세산부인과의 김동현 원장에 따르면 ‘이쁜이’ 수술을 받아 성감을 높일 수는 있지만,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축소된 질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는 부부라면 어느 정도 도움을 얻을 수 있으므로 해볼 만하다고.
또한 수술과 함께 꾸준히 케겔 운동(괄약근 수축 운동)을 하면 현저하게 성감이 좋아진다. 케겔 운동은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갑자기 중단시킬 때 느껴지거나 사용하는 근육(괄약근)을 강화하는 것으로, 그 방법은 우선 괄약근을 오므리고 6초간 지속한 다음 천천히 힘을 뺀다. 그리고 다시 1초간 서서히 오므리다가 4초 동안 계속 유지하고 다시 1초간 서서히 힘을 뺀다. 이때 숨을 참을 필요는 없고 일반 호흡을 하면 된다. 케겔 운동은 최소 3주간, 하루에 15~30분 정도씩 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약 3주 후부터는 2초 간격으로 강하게 수축하고 빨리 힘을 빼주는 운동을 5~6회하고, 약 10초간 쉬었다가 다시 반복해서 하루에 15~30분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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