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히 장난감 홍수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장난감은 저마다의 탁월한 기능 및 매력 요소로 무장하고 엄마와 아기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보 엄마일수록 장난감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 건 당연지사. 과연 우리 아기에게 딱 맞는 최고의 장난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한다.
요즘 아기들처럼 풍족한 장난감, 교재·교구, 전자 매체에 둘러싸여 살아간 세대가 있었던가? 아기들은 으레 태어난 직후부터 딸랑이와 인형 등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되고 성장해 가면서 점점 더 많은 장난감을 소유하게 되고 장난감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어간다. 실제로 완구 전문 매장에 가면 수천 가지의 장난감들이 코너별로 분류되어 진열되어 있고 이도 모자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이 개발·수입되어 판매된 장난감의 빈자리를 메운다. 이렇듯 장난감이 너무 많다 보니 초보 엄마들로서는 어떤 것을 사주어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할인 행사를 한다는 이유로, 베스트셀러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기가 사달라고 떼를 쓴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면 어느새 장난감은 집 안 가득 점점 쌓여만 가지만 정작 아기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좋은 장난감이란 바로 이런 것!
불량 장난감은 아닌지 살핀다_ 시중에 장난감들이 넘쳐나다 보니 불량 장난감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아기의 목을 감아 질식의 위험이 있는 찍찍이, 쉽게 부서져 아기들의 손을 다치게 하는 플라스틱 장난감, 아기들의 귀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총탄, 그중에서도 특히 값싼 중국산 장난감들로 인한 사건사고가 빈번하다. 따라서 장난감을 사기 전 품질 보증, 제품 설명, 원산지, 각종 검사에 합격한 제품인지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 특히 철제 장난감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납 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중금속 검사에 합격한 제품만을 선택한다. 그리고 모서리 부분이 너무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등 위험한 요소가 있는 장난감은 피하고 아기가 입에 넣어도 해가 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한 제품인지 살핀다. 쉽게 부서지거나 연결 부분이 느슨하지는 않은지 등 장난감의 견고성도 함께 따져본다.
단순하고 간단한 장난감이 좋다_ 기능이 너무 복잡한 장난감을 피한다. 좋은 장난감은 단순하되 정형화되지 않아 아기들의 생각을 많이 자극하여 스스로 노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난감이다. 개인 놀이보다는 협동 놀이를, 단답형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답을 구할 수 있는 장난감이 아기에게 유익하다. 즉 한 가지 놀이만 가능한 장난감은 아기가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한 가지 기능의 장난감이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놀 수 있는 아이디어 장난감을 고른다. 꼭 시판되고 있는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아기가 재미있어 하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라면 집 안에 있는 어떤 소품이라도 장난감이 될 수 있다. 아기가 집 안의 어떤 물건에 관심을 보이며 놀려고 하는지 관찰하고 위험하다고 무조건 제지하는 대신, 아기가 안전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점검하고 위험하지 않다면 위생에 신경 써서 가지고 놀도록 해준다.
아기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다_ 아기가 자라면서 입혀야 할 옷들이 커지듯이 아기를 위한 장난감도 발달 단계에 맞춰 기능이나 크기, 무게 등을 특정 연령에 적합한 종류와 개수로 변화시켜줘야 한다. 아기의 능력에 비해 너무 쉬운 장난감은 아기의 흥미를 감소시키는 반면에 너무 어려운 것은 아기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아기가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사용 가능 연령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엄마는 평소에 아기의 능력을 파악하고 아기의 놀이 행동을 잘 관찰하여 현재 아기가 어떤 놀이에 관심을 보이고 어떤 대상에 흥미를 가지는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이왕이면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이 좋다_ 색채가 선명하고 아름다운 장난감이 아기의 시각자극과 흥미 유발을 시키기에 좋다. 또한 형태나 모양이 아기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것이어야 한다. 실물을 모방한 장난감일 경우 기능, 질감, 색채, 형태 면에서 실물을 잘 묘사하는 것이 좋다. 블록, 퍼즐, 점토, 종이 등과 같이 비교적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시키며 놀 수 있는 장난감은 창의력과 상상력, 구성 능력을 자극할 수 있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