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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놀이교육 놀이/교육 시기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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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많이 싸우는 건 궁합이 안 맞아서? 인쇄하기 공유하기
결혼하기 전에 많이 보는 궁합.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건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 중에는 궁합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궁합이 나빠도 알콩달콩 잘 사는 부부는 문제없지만, 티격태격 싸움이 잦아지면 ‘궁합이 나빠서’라며 부부 갈등이 생기기 쉽다. 궁합이 무엇이며, 왜 결혼할 때 중요시하는 걸까?

궁합은 부부의 성격이 잘 맞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으로 보통 두 사람의 사주와 그 사주가 잘 맞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보현역학연구소 윤효선 소장은 “사주는 일정한 날짜와 시간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의 평균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사주를 통해서 부부가 될 두 사람의 성격과 기질이 서로 맞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죠. 궁합을 보는 이유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발짝 물러나 둘의 성격이 맞는지를 미리 짐작해보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성격이 잘 맞으면 부부 관계도 좋아진다
보통 궁합은 성격이 맞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궁합을 정확히 해석하면 부부의 성관계를 의미한다. 왜 궁합이라고 하면 성격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질까?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궁합은 성격적인 부분인 겉궁합을 말하지만 그 안에는 부부 관계가 잘 맞는 속궁합도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죠. 부부의 성격이 잘 맞지 않으면 부부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성격이 잘 맞으면 친밀감이 생기기 때문에 부부 관계도 점차 좋아집니다. 그런데 부부 한쪽이 자기중심성이 강하다거나 상대를 괴롭히는 성격이 있으면 마음이 멀어집니다. 그렇게 마음이 멀어지면 속궁합도 맞추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속궁합까지 잘 맞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부부들이 ‘우리는 속궁합이 맞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격이 잘 맞지 않다는 것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에게 불만이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니 섹스도 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좋은 성격과 잘 맞는 성격은 달라
궁합은 한쪽의 성향이 문제가 있어서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각자의 성향은 문제가 없는데도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드라마의 이야기다. 남편은 똑똑한 대학교수이고 아내는 굉장히 유능하고 똑똑한 커리어우먼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부부로 보인다. 두 부부는 서로에게 예의도 바르고 존중하며 상처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둘은 부부 관계가 거의 없다. 이럴 때 둘의 궁합은 어떤 걸까? 보통 남자들은 여자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데, 남편은 너무나 완벽한 아내에게 차가움을 느껴 편안하지 않아 부부 관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다. 이 대학교수는 마음속에 여유 공간이 많은 고향 같은 여자를 원하는 것이다.
또 기가 너무 세서 남자를 누르고 살 것 같아서 ‘저 여자가 어떻게 결혼을 할까’ 싶은 사람도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자신과 잘 맞는 성격의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떤 사람에게는 장점인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단점일 수 있다. 그러므로 궁합이 맞는다는 것은 각자의 성격적인 부분을 넘어 서로의 성격이 잘 맞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궁합보는곳♥이상적인 배우자상과 잘 맞아떨어지면 궁합이 좋다

자신의 배우자상과 잘 맞아떨어지는 배우자를 만나면 궁합이 잘 맞는다. 보통 자신의 이상적인 배우자상은 엄마나 아빠를 통해 무의식중에 생성된다. 그런데 자신을 이제껏 잘 키워준 부모와 닮은 사람을 보면 일단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수용력이 좋다. 김미영 소장은 “성격이 무뚝뚝한 아버지 아래서 자란 딸은 다정다감한 남자보다는 조금은 무던한 사람에게 끌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무뚝뚝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불만이 적은 편이죠. 일단 자신과 익숙하기 때문에 친밀감을 느끼기 쉽고 단점에 대해서도 관대해져 성격이 잘 맞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전혀 다르고 맞지 않아 보여도 두 사람은 서로 끌리고 잘 맞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지금 현재 모습이나 겉 성격과는 달리 내면의 어떤 모습이 잘 맞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안 어울리는 커플인데도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다. 윤보현 소장은 “궁합이 잘 맞으면 잘 살고, 잘 맞지 않으면 갈등이 생길 우려가 높습니다. 그런데 타고난 성격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부부가 서로 맞춰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극복될 수 있죠. 성격의 어떤 점이 안 맞는지를 알아보고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양보할 수 있다면 정해진 궁합의 많은 부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궁합 탓하는 사람들, 이런 특징이 있다
부부 싸움을 하면 유독 궁합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미영 소장은 “궁합 탓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실제로 자신이 노력해야 할 부분을 노력하지 않고 다른 것에 책임을 떠넘기는 성향이 많죠. 또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도 ‘나는 역시 결혼 생활이 안 맞나봐’라거나 ‘남자(여자)와 맞추기 힘든 성격이야’라며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은 성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장점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또한 상대에게 어떤 점을 바라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부부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교감을 하는 노력을 한다면 두 부부의 궁합은 후천적으로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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