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파, 피할 수 없다면 줄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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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몸 가까이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휴대전화에서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컴퓨터,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전기스탠드, 심지어 헤어드라이어까지 전기를 이용해 작동하는 모든 것으로 인해 전자파에 노출된다. 전자파는 분명 무시하고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전기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 전자파, 피할 수 없다면 줄여보자.
 임신부라면 ‘혹시’ 모를 위험도 대비가 필요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에서 전자파가 발생하고 그 전자파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임신부에게도 이 사항이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사실 전자파가 임신부나 태아에게 어떠한, 얼마만큼의 피해를 준다는 정확한 사례와 연구는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장시간, 과한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유산의 확률이 높다거나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다는 자료가 속속 발표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검증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단 10개월만이라도 태아를 생각해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신경을 기울여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노력해보자. 가급적이면 휴대전화와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텔레비전도 장시간 시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수를 자주 마셔 체내 활성, 순환을 돕고 집 안 공기를 항상 상쾌하게 유지해 심신의 활력과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한 음식 섭취와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은 임신부의 기분 전환과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전자파연구원 허권 과장이 들려주는 전자파를 줄이는 생활 습관
거리를 유지하라_ 전자파가 다량 발생하는 가전제품은 근접 사용을 자제하는 방법을 권한다. IH 밥솥, IH 레인지, 전자레인지 등 의도적으로 전자파를 만들어 이를 이용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능한 한 작동 중에는 제품과 50㎝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50㎝ 정도의 거리로도 전자계 강도(세기)가 크게 줄어드는 전자파의 특성을 이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 사용하라_ 일반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 전자파도 일종의 에너지이므로 물체에 작용하는 형태는 시간에 비례한다고 보는 것이다. 헤어드라이어, 가습기, 전기면도기 등이 이에 속하며 전기장판과 같이 부득이 장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제품은 가능한 한 전자파를 줄이도록 설계된 제품, 예를 들어 무자계 열선 방식의 제품이나 면상 발열 방식의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고가다.
전원의 접지를 이용하라_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가 3선식(Live, Neutral(중성선), 접지)인 제품이라면 반드시 3선식 벽 전원과 멀티탭을 사용한다. 3선식 제품은 설계 시부터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 전원 접지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위해선 3선식 접속구에 연결해 사용한다. 단, 오래전 지어진 집 등 2선식 접속구만 제공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제품에서 중성선 단자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도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 밖에_ 전자파를 일상에서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며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과제다. 헤어드라이어나 전기 안마기는 전자 부품 상가 등에서 구할 수 있는 페라이트 코어를 이용해 제품의 전원 코드에 2~3회 턴을 해서 사용하면 전자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선인장, 숯, 패드(제품 등에 붙이는) 등 제품 주변에 놓기만 해도 전자파가 줄어든다고 하는 것은 도전체(열 또는 전기의 전도율이 비교적 큰 물체) 등에서만 전자파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기타 비도전체 물질 등에서는 전자파의 산란, 회절, 반사 등만 일어나 전자파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될 수는 없다. 또 도전체 금속으로 제품을 완전히 둘러싼다고 해도 앞서 언급한 접지가 되지 않으면 금속 역시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꼭 접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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