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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놀이교육 성장/발달 신생아(1~3개월)

신생아(1~3개월)

아기 울음에 담긴 뜻 인쇄하기 공유하기
엄마, 지금 우는 게 아니라 말하는 중이라고요
갓 태어난 아기가 울어댈 때 이유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엄마들.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가 편했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기의 울음, 이유를 모를 뿐 원인 없는 울음이란 없다. 신생아의 울음에 담긴 속뜻을 제대로 알아보자.

누워서 우는 아기
아시나요? 신생아들이 모국어로 운다는 사실!!
지난해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 카틀렌 베름케 박사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태어난 3∼5일 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울음소리를 비교 분석한 후 독일 아이의 울음소리와 프랑스 아이의 울음소리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랑스 아이들은 낮은 소리에서 높은 소리로 우는 반면 독일 아이들은 높은 소리로 울다가 낮아지는 울음소리 패턴을 보인다는 것.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갖고 있는 억양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생후 며칠 만에 모국어의 억양을 닮은 울음소리를 낸다는 것은 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서 청각이 어느 정도 발달한 7개월부터 모국어를 주의 깊게 듣고 기억하는 증거라고 베름케 박사는 밝히고 있다. 이는 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서부터 모국어를 듣고 언어를 배우는 ‘모태 학습’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태교와 태담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우는 아기… 엄마도 같이 울고 싶다
우는 아기를 볼 때면 엄마는 그 이유를 몰라 안절부절못하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초보 엄마는 달래도 멈추지 않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불안감을 느낀다. 육아서나 주변에서 귀동냥해 들은 ‘아기 울음 멈추게 하는 매뉴얼’대로 배가 고픈지 확인하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재우고, 어디가 아픈지 확인하고, 안아주는 등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기의 울음을 멈추려 시도해보지만 아기의 울음은 그칠 줄 모른다. 아기를 달래다 지쳐서 아기에게 화를 내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아기와 함께 우는 엄마도 종종 있다.
강서 미즈메디병원 성기혜 소아과 전문의는 “아기가 본인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주된 방법은 ‘울음’입니다. 아기의 울음을 의사 표현이라고 이해하고 엄마의 다급한 마음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기가 표현하는 울음의 작은 차이를 눈치챌 수 있고, 아기의 몸짓이나 얼굴 표정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아기가 왜 우는지,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아기가 울음 소리로 어떤 의사 표현을 하는지 잘 관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성기혜 소아과 전문의는 아기의 울음에 적절한 반응과 대처를 해주는 것이 아기와 엄마의 애착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울다 지치고 적절한 반응을 받지 못한 아기는 점차 모호한 울음과 보챔이 늘어나 아기의 정서적 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아기 울음의 원인을 알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생아 울음소리, 그때그때 달라요
우리는 신생아들의 울음소리를 “응애응애”로만 표현한다. 그러나 신생아의 울음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다. 이는 아기는 울음을 통해 양육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기는 배고플 때, 졸릴 때 등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때그때 울음소리를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배고플 때_ 아기가 칭얼거리듯 우는 대부분의 경우는 배가 고플 때다. 낮게 칭얼거리다가 숨을 크게 한 번 쉬었다가 사이를 두고 또 칭얼거리면 배가 고픈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아기가 배가 고픈지 먼저 살펴본다. 신생아는 시간을 정해 수유하기보다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다. 단,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울 때마다 젖을 물리면 젖을 빠는 버릇이 있는 아기는 수시로 젖을 먹게 된다.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무조건 수유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손가락을 입 가까이 가져가 봐서 아기의 입이 손가락 쪽으로 돌아오면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기저귀가 젖었을 때_ 아기가 충분히 수유해 배가 부른 상태라면 기저귀를 살펴본다. 젖은 기저귀로 인해 짜증을 내거나 칭얼대는 것인지 확인한다. 기저귀가 젖었을 때는 처음엔 깜짝 놀란 듯 날카로운 소리로 찢어질 듯 울다가 나중엔 낮고 작은 소리로 훌쩍훌쩍 짧게 울며 칭얼댄다. 팔다리를 버둥거리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졸릴 때_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아닌데 아기가 계속 칭얼거리며 힘차게 울어댄다면 그것은 안아달라거나 잠이 온다는 표현이다. 특히 예민한 아기들은 안아달라고 많이 보채는데, 아기를 들어 올리거나 몸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면 울음을 그치기도 한다.

놀랐을 때_ 큰 소리나 갑자기 나타난 물체 또는 자신의 움직임에도 크게 놀라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아플 때_ 뭔가에 찔린 듯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운다면 어디가 아픈지, 몸에 상처가 있는지 아기를 달래주면서 확인해본다. 자지러지게 우는 증상이 달래줘도 계속되거나 끙끙거리는 신음 소리를 내거나 열이 난다면 아기가 아픈 경우이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울음이 한참 동안 계속되다가 점차 소리가 약해지면서 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아기의 상태가 좋아진 것이 아니니 전문의에게 보이도록 한다.
강서 미즈메디병원 성기혜 소아과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아기의 울음소리에 따라 아기의 상태를 짐작할 수는 있으나 아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아기의 기질이나 특성상 울음의 크기나 강도, 빈도 등의 표현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세요. 그리고 부모가 아기에 대한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말한다. 즉, 아기의 울음소리 분별 방법은 참고 사항일 뿐이지 아기가 말하고자 하는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Tip야옹야옹 우는 아기, 묘성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세상에 갓 나온 아기가 고양이처럼 운다면 묘성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양이 울음소리처럼 운다고 해서 붙여진 묘성증후군은 출생아 약 5만 명 중 1명꼴,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에 의한 선천성 질환이다. 5번 염색체 부분이 잘려나가면서 생긴 부분 결손으로 후두 발육이 불완전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주로 저체중 상태에서 태어나며 얼굴이 둥글고 머리나 턱 부분이 작고 두 눈 사이의 간격이 멀기도 하고 지문의 모양이 정상이 아닌 것이 주된 증상이다. 발달지연과 지적장애,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고양이처럼 우는 울음소리는 영아기 후반에 서서히 없어져 울음소리로 구분하지 않으면 조기 진단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아직 개발된 치료법은 없으나 염색체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과 신체 기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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