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개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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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인지 발달>
-태어나면서부터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다
출생부터 생후 1개월 15일까지는 아직 사물을 정확히 볼 수는 없지만, 엄마와 눈을 맞출 수 있다. 아직 엄마의 눈을 맞추는지 잘 파악하기 힘들지만 자주 눈 맞춤을 해주면 아기는 더 적극적으로 엄마와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게 된다. 완전한 눈 맞춤은 생후 3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그러므로 생후 2개월에 눈 맞춤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태어나면서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할 수 있다. 전화벨 소리나 문을 닫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서 울거나 자다가 음악 소리를 듣고 깰 수도 있다. 하지만 의미 없는 소리가 지속되는 경우 아기의 뇌는 더 이상 같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양육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집 안을 무조건 고요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다.
<언어 발달>
-옹알이를 시작한다
생후 1개월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울음으로 표현한다. 즉, 말 못하는 아기들에겐 울음이 언어가 되는 것이다. 3개월이 되면 조금씩 옹알이를 시작한다. 목에 무엇이 걸린 듯 작은 소리를 내다가 좀 더 복잡한 옹알이 형태로 발전한다. 이때 말을 건네주면 옹알이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엄마와 언어적인 상호작용 놀이가 가능하므로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는 엄마가 다정한 말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발달>
-고개 돌리기·가누기 과정이다
생후 1개월에는 엎드려놓으면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있게 된다.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생후 3개월에는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어깨 정도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단한 바닥에 자주 엎드려놓아야 가능하므로 깨어 있는 시간에 10초 정도라도 자주 바닥에 엎드려놓아야 한다.
태어날 때 아기는 주먹을 쥐고 태어난다. 생후 2개월(1개월 16일~2개월 15일)이 되면 주먹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한다. 연필 두께의 딸랑이를 쥐어주면 몇 초 동안 딸랑이를 쥐고 있을 수도 있다. 원시반사(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지고 태어나는 반사)로 인해 입술에 무언가가 닿을 때 무의식적으로 빠는 행위를 한다. 마찬가지로 고개가 아래로 떨어질 때 양팔을 벌리고 손을 벌리면서 무언가를 잡으려는 동작을 취한다.
3개월(2개월 16일~3개월 15일)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헛손질을 할 수 있다. 아직 정확하게 손을 뻗기는 힘들지만 눈앞의 20㎝ 정도의 거리에 있는 장난감을 향해서 헛손질이 가능하므로 눈이나 가슴에서 20㎝ 정도 거리에 장난감을 놓아두어도 좋다. 하지만 하루 종일 모빌을 보게 하면 눈이 가운데로 몰릴 수 있고 등으로만 뉘어놓게 되어 등 근육만 발달해 운동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종일 모빌을 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느 정도 목을 가누어 목욕시키는 일도 한결 수월해진다.
<사회성 발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생후 3개월에는 아기의 기질을 알 수가 없다. 생리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빛과 소리, 먹고 자고 깨는 등의 리듬에 쉽게 익숙해지는 아기도 있고, 쉽게 익숙해지지 못하는 아기도 있다. 쉽게 익숙해지지 못하는 아기는 잠들기 전, 배고플 때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크게 운다. 아기를 울리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안고 지내는 시기이다.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자주 우는 아기는 공갈젖꼭지와 흔들침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엄마의 피로가 지나치면 짜증이 나고 산후우울증이 쉽게 극복되지 않아 아기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엄마도 10개월의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가장 힘든 시기이므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
Q.질문 한 달 하고 3주 지난 아기를 둔 초보 엄마입니다. 소리를 잘 듣는지 궁금해서 딸랑이를 흔들면 소리에는 관심이 없고 제 얼굴만 봅니다. 얼굴을 숨기고 딸랑이를 흔들어도 저를 찾느라 고개를 움직입니다.
A.답변 엄마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으면 아기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기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기의 눈 가까이에 엄마의 얼굴을 대지 말고 공중을 보게 하고 귀에서 20㎝ 떨어진 곳에서 딸랑이를 흔들어보세요. 아기의 눈이 긴장되고 아기는 눈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위해 살짝 움직입니다. 소리에 반응을 잘하지 못해도 생후 2개월에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생후 4개월에 같은 방법으로 청력검사를 해보기 바랍니다.
사시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Q.질문 아기가 100일이 약간 지났는데 오른쪽 눈이 안쪽으로 몰릴 때가 있습니다. 사시가 될까봐 무척 걱정입니다.
A.답변 사시는 아기 눈 주위의 근육들이 아직 잘 발달되지 않아서 나타납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대부분 나아지므로 생후 8개월경까지는 기다려보아도 됩니다. 생후 8개월경에도 사시 경향이 있으면 소아안과를 전공하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진료를 받길 바랍니다. 사시 치료는 크게 어려운 과정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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