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터 진통, 출산 산후회복기까지 여성의 몸에서는 수많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 수많은 호르몬 중에 대표적인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여러 가지 기계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우선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빨 때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하여 태반이 반출되도록 도와준다.
부부 관계시에도 오르가즘을 느낄 때에 옥시토신이 자궁을 수축시켜 정자가 나팔관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며
이로 인해 수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남성의 경우 옥시토신은 전립선과 정낭을 수축시킨다.
다른 말로 하면 옥시토신은 자궁, 유방, 정관의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이다.
이 옥시토신의 생산 및 분비는 매우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데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바로 태아가 옥시토신을 분비하므로서 개시하는 것이다.
행동적인 효과의 부분을 살펴 보자.
먼저 여성이 진통과 출산을 할 때 여성의 행동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진통 중 여성은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복잡한 호르몬의 균형과도 같다.
이 시기에 호르몬을 분비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져서 뇌하수체 후엽에서 저장된다.
출산시에도 분비되지만 성교시에, 모유수유시에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맛나게 저녁을 먹을 때에도 분비된다.
사실 옥시토신은 사랑이라는 긍정적 감정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항상 분비되기 때문에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모유수유시에는 옥시토신의 분비가 점점 증가되기 때문에
아기가 젖을 빠는 동안은 엄마가 아주 침착해지고 조용해 지는 것이며,
아기와의 연계성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또 한편은 연결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68년 처음으로 처녀쥐에게 48시간내에 출산한 쥐의 혈액을 뽑아 주사를 했더니
이 처녀쥐는 즉시 어미 쥐처럼 새끼 쥐를 돌보기 시작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1979년 발표한 논문에서는 처녀쥐의 뇌에 직접 주사하였더니 바로 어미 쥐처럼 행동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므로 옥시토신은 모성 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출산 후 즉시 만약 방이 따뜻하고 안락하다면, 카테콜라민의 분비가 줄 것이고,
만약 산모가 아기와 함께 있을 수 있고 방해 받지 않는 환경이라면,
피부 접촉을 바로 하고 아기 눈을 응시하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왕성하게 된다.
모유수유에 또 다른 중요한 호르몬은 바로 프로락틴인데 아기가 젖을 빨거나 유방 마사지를 하면 분비된다.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의 시너지가 출산 후 즉시 이루어질 때
모성과 아기 사이의 사랑이 강화되며 이를 생후 모아애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육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96년 스웨덴에서는 새로운 노문이 발표되었다.
한 그룹은 어떤 약물 처치없이 자연분만을 한 임산부 그룹,
또 한 그룹은 제왕절개를 한 그룹이었다.
이 두 그룹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출산 이틀 후에 검사를 하였는데
옥시토신이 계속적으로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비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술그룹보다는 자연분만 그룹이 더욱 주기적으로 분비한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자연분만 그룹에서 모유수유 기간 동안 더 오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점이다.
옥시토신의 주기성 분비라는 특징 외에도
자궁내에 옥시토신에 대한 수용체 부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그룹은 자연분만을 한 그룹이고 또 한 그룹은 자궁수축이 잘 진행되지 않는 그룹이었는데
후자에서 발견된 사실은 그 그룹 산모들의 경우
자궁 내에 옥시토신에 대한 감각기관이 덜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통상 경산부가 출산을 더 쉽게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는 자궁내에 옥시토신에 대한 감각기관이 발달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VBAC의 경우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똑같이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수술을 하였더라도
초기 진통을 충분히 겪어 옥시토신을 분비한 경험이 있는 경산부의 경우에 VBAC의 성공률이 훨씬 높았으며, 이 역시 자궁내에 옥시토신에 대한
감각기관이 발달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행복한 임산부의 젠틀버스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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