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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태교출산 출산 출산준비

출산준비

[젠틀버스 행복레터 40편]젠틀버스 장동렬대표 칼럼(1) 인쇄하기 공유하기
신체 발달

 가장 왕성한 발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수정 3주 후에 만들어 지는 첫 번째의 심장의 움직임이다.
이 리드미칼한 움직임은 심장기관인 심방, 심실, 기타 혈관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활동이다.
또한 태아 발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각각의 부위들이 실제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합되는 과정이며
 기관의 발달을 위해서는 단순히 기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6주~10주 사이에 태아의 신체는 마치 폭발하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순환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머리, 팔, 다리를 만든다.
 손에서 머리가 나오고, 손에서 얼굴, 손에서 입으로의 움직임, 입을 벌리고 다물고 무언가를 삼키는 것 같은 움직임들은 10주 경에 볼 수 있다.

 전 임신기를 통해 14주째에 태아 움직임의 가장 완전한 형태들이 관찰된다.
 태아의 움직임은 즉흥적이기도 하고 내부적인 원인에 기인하고 있으며 활동과 휴식이라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다.
 
태아의 손은 특히 부지런히 움직이며 신체 다른 기관과의 협응을 하고 있다. 태동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태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으나 태아가 개별적으로 관심과 필요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0~15주 사이에 엄마가 기침을 하면 태아 역시 몇 초 정도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몸의 평형을 조절하는 전정기관의 경우에도 약 8주쯤부터 발달하며 소위 중력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된다.
 
촉각에 대한 감수성

 엄마의 자궁은 최적의, 적정한 자극, 상호작용의 환경으로 태아를 발달시키는 곳이다.
잠시도 가만히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없다.
태아는 절대 고립되어 있지도 않고, 촉각은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경험하는 최초의 경험이자 발달의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최초의 커뮤니케이션은 사실상 자궁에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Montagu, 1978).
 
임신 약 8주 정도의 태아에게 미세한 머리카락 같은 자극을 주면 이를 감지하고 피하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방어적인 행동을 취한다.
머리카락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 보면 촉각 자극에 대한 태아의 반응을 알 수 있는데
아직도 발생기에 있는 태아, 생식기(10주), 손바닥(11주), 발(12주)쪽에서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찍부터 반응을 하는 이런 부위들은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가장 민감한 감각기관들이 된다.
 
 17주가 되면 거의 복부 쪽의 대부분이 발달하여 민감해지며 피부 조직 또한 놀랍게 발달되어 차거나 더운 것, 압력이나 통증 등을 느끼는 수준
 으로 발달된다. 32주에는 거의 대부분의 신체가 발달되어 머리카락 한 올 정도의 자극에 해당하는 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준이 된다.
 
 
미각 및 후각

 미각과 관련된 구조는 통상 14주째에 발달되며 많은 학자들은 시식도 실제 이때쯤 시작된다고 한다.
태아가 좋아하는 달콤한 것을 많이 섭취할 때 이 시기에는 태아가 좀 더 자주 양수를 삼키는 동작을 취하는 것을 보게 되고 쓴 음식을 주면 삼키는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다. 양수 속에서는 온갖 다양한 종류의 요소들이 섞여 있다.
출산 시에 아기들에게 양수를 묻힌 실험을 해 보면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자궁내의 후각에 대해서는 거의 진지한 고찰이 없었다.
후각은 공기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믿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신의 연구 결과 이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이미 자궁 내에서 후각기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달되며 최소한 4부분의 구성 요소 이상이 이미 만들어져 (main olfactory, the trigeminal, the vomeronasal, terminal system) 후각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코는 11주~15주 사이에 만들어진다. 많은 종류의 화학적 화합물이 태반을 지나 양수로 들어가는 한 태아 역시 맛과 냄새를 느끼게 된다.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가 결국 태아의 코, 입, 인후두 등을 적시고 있기 때문에 태아가 호흡을 하거나 들이킬 때 여러 개의 화학 감각기관의 수
 용체와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미각이 발달한다.
 자궁 내에서 형성되는 이러한 관련성이 태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는 추후 생후에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자궁 내에서 냄새를 맡는 직간접적인 증거는 Schaal, Orgeur, and Rogan (1995)이 발표 했는데, 냄새가 강한 화합물을 약 120여종 양수에 투입
 하여 검사한 결과 냄새의 종류에 따라 태아의 행동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 내에서 태아는 필요한 후각 미각계를 최대한 완성시키고 이를 사용하므로서 기관을 발달 성숙시켜 간다. 임신 중 커피를 많이 마시는 임
 산부와 아기를 별도로 표시하고 출생한 아기의 경우 모유수유 시 그 냄새에 확실히 더 끌리는 것을 보면 그 커피에 카페인이 들어 있건 들어 있
 지 않건 이미 태중에서 그 맛과 냄새를 학습한 것으로 생각된다.
 
 청각의 발달

 양수, 양막, 자궁, 엄마의 신체기관 등의 중간 장벽은 많을지라도 태아는 다양한 종류의 소리 환경에 둘러 싸여 살아간다. 많은 연구 결과 엄마
 의 목소리가 자궁을 거쳐 그대로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 목소리의 인토네이션, 피치, 강세, 리듬 등 거의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는 자신의 신체 기
 관을 통해 아기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다른 어떤 외부의 소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아주 강력하게 전해진다.
 
소리는 태아의 심박에 매우 놀랄만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 점은 좋은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미숙아의 경우 브람스의 자장가를 예로 들면 하루에 6회, 5분씩 계속 들려주었더니 성장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5초간 계속 소리 자극을 주었더니 태아의 심장이 1시간까지도 빨라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pman, 1975).
 
 Belfast에서의 연구 결과는 더욱 놀랄만하다. 태아의 청각기관은 사실상 24주째에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태아의 청각 활동이 발달하고 또
 외부의 청각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Belfast에서 16주째의 태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청각 자극 실험에서도
 이미 태아는 청각 반응을 현저히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Shahidullah and Hepper, 1992).
 이것은 청각기관이 완성되기 8주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소리를 듣는 능력이 16주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청각기관은 해부학적으로 그 구조가 완성되어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능력 (수용체적인 청취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16주째에 이미 들을 능력이 있다는 것은 출생 24주 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외부의 정보를 수용하는 채널이 열려 있다는 점
 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각 발달

 출생 후에는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임신 중 시각 발달에 대해서는 연구 수행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출생 시 시각
 은 8~12인치 (20cm~30cm) 정도를 인식할 수 있는데 거의 모유수유시의 엄마의 얼굴과의 거리 정도라고 보면 된다.
 
자궁내의 태아 시각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은 불가하여 연구 논문들이 없으나 미숙아로 출생한 아이들을 비교로 시각 발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면 28주~34주 미숙아를 대상으로 수평/수직 추적 실험을 해 본 결과 31주 정도가 되면 눈이 따라 오고 34주째가 되었을 때 시각 능력이 급격
 히 발달되어 거의 40주 정상 출생한 아이의 수준과 같아졌다.
 아기의 시각은 탄생과 함께 급속히 발달한다.

 자궁 내에서는 안검이 사실상 26주까지 덮여져 있지만 빛에는 예민함을 나타낸다. 엄마의 배에 강한 빛을 비추면 아기의 심박이 증가하고 몸을
  돌리는 등 그 반응을 나타낸다.
  연구 결과 태아 역시 23주째부터 꿈을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중에서 이미 REM수면이 관찰 (Birnholz, 1981)되었으며, 미숙아들은 꽤 자주 강
  한 꿈을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References
  Atkinson, J. and Braddick, O. (1982). Sensory and Perceptual Capacities of the Neonate. In Psychobiology of the Human
  Newborn.Paul Stratton (Ed.), pp. 191-220. London: John Wiley.
  Birnholz, J., Stephens, J. C. and Faria, M. (1978).Fetal Movement Patterns: A Possible Means of Defining Neurologic
  Developmental Milestones in Utero.American J. Roentology 130: 537-540.
  Birnholz, Jason C. (1981). The Development of Human Fetal Eye Movement Patterns.Science 213: 679-681. Busnel, Marie-Claire,
  Granier-Deberre, C. and Lecanuet, J. P.(1992). Fetal Audition.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662:11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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