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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태교출산 출산 출산준비

출산준비

[젠틀버스 행복레터 32편]"모성으로 가는 길"에 관한 에세이 인쇄하기 공유하기
젊은 엄마가 물었습니다.
“그 길까지는 먼가요?”

의사는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예. 꽤 힘들지요. 아마 그 끝에 도착하기 전에 늙어 버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끝은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나을 거예요.”

젊은 여성은 그렇게 아이를 낳았고 아기를 보고 키우며 행복해했고,
그 어떤 것도 엄마가 된 것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고 믿고 살아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아이들을 위해 정원을 가꾸고 맑은 강가에서 물놀이를 함께 즐깁니다.
따사로운 햇빛이 그들을 비추어주면 행복해 하고 그 행복에 감사하며
“세상에 이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게 있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밤이 찾아오고 비가 오고 천둥이 치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떨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엄마는 아이들을 꼭 껴안아 주고 이불을 따뜻하게 덮어주며 엄마가 옆에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러다 애들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엄마. 우린 무섭지 않아요. 왜냐하면 엄마가 항상 곁에 있쟎아요. 엄마가 계시는 한 누구도 우리를 어쩌지 못하는 걸 알아요”

그러면 엄마는 말합니다.
“흐린 날이 때로는 맑은 날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란다. 왜냐하면 너희들이 이렇게 용기를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자랑스럽구나”

아침이 밝아 오고 집 앞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을 향해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아이들도 엄마도 조금씩 지친 기색이 들지만 엄마는 아이들에게 애써 말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렴. 이제 다 왔어”
마침내 정상에 오르고 아이들은 “와우. 정상이다. 엄마가 없었으면 못 올랐을 거예요”

그 날 밤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을 재우면서 하늘의 별을 보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좋은 하루를 보냈구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배운 날이니까 말이야.
어젠 용기를, 오늘은 인내를 배웠구나. 난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구름이 슬슬 몰려오더니 하늘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아이들은 조금은 두려운 듯 웅크린 채 구석에 옹기 종기 모입니다.
이 때 엄마는 말한다.
“얘들아. 고개를 들고 빛이 있는 쪽을 찾아 보렴”
아이들은 고개를 들고 하늘의 이 쪽 저 쪽을 둘러 보다가 구름 너머 뒤로 빛나는 빛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엄마는 아이들에게
“오늘이 최고의 날이었구나. 오늘 너희들은 희망과 빛을 보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또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세월은 흘러 갑니다.

드디어 엄마는 늙어 허리도 굽어졌지만 아이들은 크고 씩씩하고 당당한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용기있고 당당하게 걷고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이웃을 돕고 힘들수록 빛을 찾아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이제 길을 걷거나 작은 언덕이라도 올라 갈라치면 아이들이 엄마를 부축하기도 하고 때로는 안기도 하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조금만 높은 산을 만나면 아이들의 부축을 받아도 못 오르고 아이들이 가는 것을 쳐다 보며 그저 손을 흔들어 줄 뿐입니다.

엄마는 다시 말합니다.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했군요. 이제야 알겠어요. 이 여행의 끝이 처음보다 훨씬 더 좋다는 말의 의미를 말입니다.
왜냐구요? 저기 내 아이들이 너무도 멋지게 걸어가는 걸 볼 수 있쟎아요. 정말 멋지죠?”
이 때 아이들이 뒤돌아 보며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우린 늘 함께 걸을 거예요.
비록 우리가 엄마를 볼 수 없어도 엄마가 우리를 사랑해 주신 것 자체가 우리의 존재 이유니까 말이예요”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은 자본도 아닙니다.
세상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힘은 바로 모성이라는 자기 희생과 사랑뿐입니다

행복한 임산부의 젠틀버스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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