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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

[젠틀버스 행복레터 14편] 아빠에게 드리는 편지 인쇄하기 공유하기

세상 그 어떤 일보다도 임신을 축하 드리면서 이 메일을 꼭 읽어봐 주십사 당부를 드립니다.

혹시 태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생각해 보세요!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
얼마나 경이로운 사실입니까?
아기의 신비를 알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인생도 많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것은
한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가 9000여명의 산모를 통해 연구한 결과를 통해 배우게 된 내용입니다.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 프레드릭 르봐이에 박사의 업적으로서
이것을 계기로 세상의 출산 문화는 우리의 상식을 깨고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신생아의 울음은 호흡이 아니라 고통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흔히 신생아의 울음을 첫 호흡을 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에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생아의 눈물 역시 고통을 표현하는 눈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레드릭 르봐이에 박사는 새로운 분만법을 시도해 많은 사람이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분만법이 새롭게 이 땅의 젠틀버스를 통해 재현되고 있습니다.

우선 그는 약간 어둡고 따뜻한 방에서 아기를 받아냅니다.
그리고는 아기가 태어나면 곧 탯줄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엄마 배 위에 엎어두었다가 5~6분이 지난 다음 탯줄을 절단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기는 크게 소리 내어 우는 것이 아니라 약간 울고 곧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다가
곧 바로 정서가 안정되면서 평화롭게 잠을 자게 된다고 합니다.

태아가 듣고 보는 소리는 우리의 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출산후의 광경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새로이 태어난 생명에 대해 기뻐하며 웃고 있습니다.
딱 한 사람! 신생아만 울고 있을 뿐입니다.

엄마는 아마도 자신의 역할 완수에 대한 기쁨과 고통스러운 분만 과정의 종료,
그리고 탄생에 기뻐 웃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여기서 신생아가 왜 우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 들어 있는 태아라 하더라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인식이 필요합니다.

임신 6개월의 엄마가 만약 맨 몸으로 강한 태양빛을 받는다면
뱃 속의 아기도 이를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아지랑이 정도로 인식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출산 시에 밝은 병원 분만실의 조명에 대해 태아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아기는 얼굴을 일그러 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아기는 못 보는 것이 나니라 못 보게 만들고 있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눈에 붕대를 하고 있던 사람의 붕대를 풀 때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분만실의 밝은 빛에서 푼다면 아마 화상을 입게 되거나 고통스럽게 눈을 감아버리게 될 것입니다.

신생아의 고통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아기의 청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속에 들어있을 때에는 심장의 리듬, 창자 꼬르륵 소리, 관절의 부드득 소리,
무엇보다 고정적으로 들려 오는 엄마의 목소리 등 언제나 일정한 소리들입니다.

그런데 출산시의 현장은 어떻습니까?

힘 주세요. 조금만 더… 한 번 더…

신생아에게 이런 소리는 천둥과도 같은 벼락 소리로 들리지 않을까요?

태아의 느낌과 감각은 우리와는 또 다릅니다.
신생아가 태어 나면 천에 쌓여 신생아실로 옮겨집니다.
그러나 신생아가 원래 있던 곳은 너무나 부드러운 자궁 점막과 양수였습니다.

다시 태아의 기억으로 되돌아 가 봅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된 후 초기에는 식물과 같은 기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3개월이 지나면서 팔, 다리가 나오고 사람으로서 형체를 가지게 됩니다.
몸무게가 가벼운데다가 양수의 부력 때문에 거의 무게를 못 느끼고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로 생활하게 됩니다.

아마 전 인생을 통해서 가장 자유로운 황금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기가 성장해 감에 따라 자궁이 작아지면서 구속감을 느끼게 됩니다.
등이 굽고 머리는 숙여지고 몸이 움츠려 듭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 구속에 익숙해 지고 길들여 지게 되며 수축을 즐기기도 하고 또 좋아하게도 됩니다.

어느 날 진통이 시작됩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 납니다.
태아의 대처 방법은 이렇습니다.
등을 구부리는 정도가 아니라 두려움에 공처럼 동그래지고, 아기는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게 됩니다.

엄마도 아이를 밀어냅니다.
그러나 통증 때문에 엄마가 오히려 아기를 막게 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태아에게 언제나 같은 편으로 이해되어 왔던 엄마가 유일하게 적으로 인식되는 순간이 옵니다.
아기는 너무도 힘들어 합니다.
포기하려는 생각도 수 없이 듭니다.
그 고통 절정의 순간에서 바로 우리의 아기는 탄생합니다.

이제 의사는 신생아의 발을 잡고 거꾸로 쳐듭니다.
아기는 그 때 극도의 공포, 공허함, 현기증 등 아기에게 탄생이 기쁨일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 바로 폐에 공기가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마치 평생을 담배를 피지 않던 사람이 담배 연기를 들이 마시게 되면 불길 같은 느낌이 들어오듯이
태아가 폐로 첫 호흡을 하는 순간 공포의 기운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신생아의 울음은 결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닙니다.
바로 공포의 전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공포, 공허, 천둥소리, 견딜 수 없는 빛!
엄마! 도와 주세요! 엄마 도로 담아 주세요!
이것이 우리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하게 되는 첫 번째 생각입니다.

엄마가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까요?

아기의 언어는 접촉입니다.
마치 연인들이 포옹을 하고 사랑을 하기 위해 밤을 찾아드는 것처럼 아기에게도 접촉의 언어로 표현해야 합니다.

분만시 머리가 보이고 의학적으로 위험이 없어지면 야간용 조명만 남기고 불을 꺼야 합니다.
눈으로 아이를 보려 하지 말고 접촉으로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분만실안의 모든 사람들은 침묵이라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두움 속에서 조심스럽게 아기를 안게 하고 손을 겨드랑이 속에 넣어 아기를 안은 후 엄마의 배 위에 올려 놓습니다.

아기의 청각보호를 위해 귓속말로 하고 가급적 침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아기는 2-3번 정도 크게 울고는 거의 울지 않고 평화로운 얼굴을 하면서
곧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펴면서 마치 잠에서 깬 듯한 얼굴로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탯줄을 미리 자르면 아이는 뜨거운 불길을 삼키듯 공포스러운 호흡으로 인생을 시작해야 합니다.
탯줄을 5분 후에 자르면 신생아는 자연스럽게 호흡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탄생 후 엄마와 함께 호흡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만과정에서 엄마의 보호아래 있던 신생아는 자신을 보호하던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와의 재결합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의 배 위에 올려 놓고 아기에게 나지막이 말해야 합니다.
“겁내지마, 우리 안전해! 사랑해! 널 꼭 지켜줄께!” 라고 해야 합니다.

3-6분의 고요, 평정, 침묵, 인내, 이것이 산모와 아기를 위해 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신생아는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보내야 합니다.
신생아는 자궁 속의 양수에서 살아왔습니다.
그 곳이 고향입니다. 이제 아기는 37도의 체온과 같은 물로 보내야 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물 속에 넣습니다.
이제 아기는 자궁속으로 돌아왔다고 느낄 것입니다. 분만의 고통을 모두 잊게 됩니다.
다시 즐거운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 순간 우리 모두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이가 눈을 뜨는 광경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손도 움직여 봅니다. 다리도 움직입니다. 아이는 집중력 있게 탐험을 시작합니다.
너무도 안정되어 있습니다. 출생에 대한 후회가 없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 아기가 완전한 평형과 안정 상태를 찾았다고 생각되면 물에서 꺼내되, 아주 천천히 천천히 꺼내어 줍니다.

그러나 물에서 아기를 꺼내면 부력이 사라지고 중력으로 인해 자기 몸무게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다시 울려고 합니다.
그때에는 다시 물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물론 천천히 집어 넣어 줍니다.

이제 우리는 이 과정을 반복해 줍니다.
다시 넣었다가 꺼냈다가를 반복해 주면 아기는 이것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놀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놀이는 바로 아빠가 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익숙해졌다 싶으면 따뜻한 기저귀에 놓고 면직물로 아기를 싸서 아기 침대로 데려 갑니다.

이런 적응 과정을 거치면 아기는 이미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머리, 팔, 다리를 쌀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는 원래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비록 운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신생아들이 흔히 울 듯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공포의 울음이 아니라
그저 건강한 아이가 화를 내는 정도의 울음을 울게 됩니다. 이제 탄생은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출발은 기뻐야 하지 않을까요?
아빠에게 이 메일을 드리는 이유입니다.

젠틀버스는 우리의 오랜 상식과 고정관념을 깬 선진국의 분만법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한 번은 꼭 함께 병원에 오셔서 교육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출산의 고정관념이 깨지듯이, 태교부터 젠틀버스는 많은 부부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석하신 아빠들이 한결같이 “너무 몰랐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을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한 번 부부 클라스에 꼭 한 번 와 주십사 당부를 드리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힘들다 하더라도 아내 분을 통해 교육 내용을 전달받고,
아기의 올바른 출발을 아빠로서 이끌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임신을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임산부의 젠틀버스 레터
cafe.naver.com/gentle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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